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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게임이지만 방치를 할 수 없는 방치형 게임 🤔
'인크리멘탈 에픽 히어로 2(Incremental Epic Hero 2, 이하 IEH2)'는 방치형 요소와 단순한 그래픽이지만 나름 액션 RPG의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게임이다. 다양한 콘텐츠와 깊이 있는 게임성 덕분에 플레이어가 꾸준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방치형 게임답게 자동 전투를 활용하면서도 효과적인 스킬 조합과 장비 세팅을 고민해야 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기존의 방치형 게임들이 단순히 시간을 들이면 강해지는 구조였다면, IEH2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단순한 자동 전투만으로는 효율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우며, 플레이어가 능동적으로 스킬과 장비를 조정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해금해야 한다. 이런 요소 덕분에 '방치형'이라는 장르적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꾸준한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방치형 게임이지만 방치를 할 수 없는 방치형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승천 시스템 = 피할 수 없는 선택
IEH2의 승천 시스템은 게임의 핵심 메커니즘 중 하나로, 일정 조건(이정표)을 충족하면 초기화와 함께 강력한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승천을 통해 더 빠른 성장이 가능해지고 새로운 능력을 해금할 수 있지만, 동시에 기존의 숙련도가 초기화된다는 점에서 플레이어에게 딜레마를 제공한다.
이는 방치형 게임에서 흔히 기대하는 점진적인 성장과는 반대되는 경험을 만들어낸다. 성취감을 느끼기도 전에 리셋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피로감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한층 깊이 있는 성장 루프가 형성된다고 볼 수도 있다. 즉, 단순히 시간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승천 타이밍을 고민하고 최적의 빌드를 구성하는 전략적 요소가 중요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시스템이지 않나 싶다.
마치며
IEH2는 단순한 방치형 게임을 넘어,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수적인 독창적인 시스템을 갖춘 게임이다. 방치형 게임을 즐기면서도 보다 깊이 있는 성장 요소를 원하는 유저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하지만 방치형 게임에서 단순한 성취감을 원한다면, 반복적인 승천 시스템이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다. 그렇지만 무료게임인만큼 방치형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찍먹 한번 해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