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스토리 (The Manga Works) 리뷰&후기

이번에는 만화가다. 게임개발 스토리와 동일한 방식의 게임인 만큼 쉽게 생각하고 시작하였으나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카이로의 게임은 전반적으로 초중반을 넘기게 되면 금전적 압박에서는 어느 정도 해방이 되어 반복 작업만 하면 되었으나 이번에 플레이 한 만화가 스토리는 중반부가 넘어가고 1회차가 종료되는 시점을 지나 극 후반부에 진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금전적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도 그럴게 주제 걸작 조합과 회차 콤보를 통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여도 지식을 얻기 위한 여행 몇 번과 어시 월급을 주고 나면 남는 게 없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괜히 월급만 늘어나는 어시 개발은 크게 의미가 없고 아이템(지식, 유용한 소모품)을 주는 소품 구입과 경험치는 오로지 작가 개인 역량을 올리는 데에만 집중했다면 보다 더 수월하게 진행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좋아하는 만화 작품들을 패러디하여 제목을 정하는 부분은 역시나 즐거운 경험이었다. 사실 100부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이제 만화 제목을 짓는 부분도 귀찮아서 제목도 정하지 않고 출간하게 되었지만 중반부까지는 나름 성실하게 제목을 붙여주고 있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작업실 커스텀이 다소 빈약한 부분과 다수의 어시를 활용한 공장화로 다중 출간을 하지 못하는 부분, 그리고 부족한 콘텐츠 부분은 아쉽기도 하였다. 게임개발은 출시일(2010년)을 감안한 시스템적 한계를 감안할 수 있었지만 만화가는 그 이후로 6년 뒤에 출시한 게임이었던 만큼 과거로 역행한 수준 이하의 작품이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분명 카이로만의 색깔과 맛은 있는 게임이었던 만큼 그럭저럭 나쁘진 않은 게임이라 생각된다.

ifyouys

글을 맛있게 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다음 이전

نموذج الاتصا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