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마을 스토리, 게임개발 스토리에 이어 세 번째는 백화점 스토리를 즐겨보았다. 백화점 스토리는 기존에 즐겼던 두 작품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게임 방식도 상당히 다르지만 가장 크게 다른 부분은 탑뷰가 아닌 사이드뷰 방식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이 사이드뷰 방식의 카이로 게임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백화점 스토리, 백화점 스토리2, 피라미드 스토리)
백화점 스토리는 5성 백화점을 목표로 백화점을 발전시키는 게임이며 백화점 내부에 가게들을 입점 시켜 돈을 벌어야 한다. 최대 확장 기준으로 가로로 20칸, 세로로 15칸 (지상 12층, 지하 3층)으로 한정된 공간을 잘 활용해야 하며 가게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올려주는 전문 플로어를 형성해야 하는데 이 전문 플로어를 찾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다.
그렇지만 역시 카이로 게임답게 배속 기능이 1회차가 종료되는 시점인 16년까지는 해금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지겹다는 단점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치트 엔진을 통해 게임 배속 기능 정도는 사용하는 걸 권장하고 싶긴 하다.
게임 개발 스토리는 29시간 만에 모든 도전과제를 입수하고 탈출하였는데 백화점 스토리는 7시간 만에 모든 도전과제를 입수할 정도로 게임의 난이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치트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게임 배속 기능이 해금되는 그 시간을 버티는 것이 가장 어렵지 않나 싶다. 그리고 게임 배속 문제는 비단 이 백화점 스토리만의 문제는 아니고 카이로 게임이 전부다 그렇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