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코 여자친구 퍼즐 시리즈 (Neko Waifus) 리뷰&후기 – 조각난 고양이 와이푸와 해피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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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Lil Hentai Games에서 출시한 ‘Neko Waifus 시리즈’는, 이름에서부터 노골적인 그 분위기를 풍기지만, 실제로는 노골적으로 움직이는 일러스트 조각을 맞추는 회전 퍼즐 게임이다.

퍼즐 조각은 정사각형 단위로 쪼개져 있고, 그걸 이리저리 돌려서 원래 그림을 완성하면 된다. 다만 일러스트가 정지화가 아니라 움짤(!)이라는 점이 눈에 꽤 부담을 준다.

여기에 RPG 요소까지 곁들였다. 퍼즐을 맞추면 경험치가 오르고, 레벨업하면 스킬을 찍을 수 있다.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액티브 스킬과 자동 발동하는 패시브 스킬이 나뉘어 있어, 조합을 고민하는 재미도 어느 정도 있다.

게다가 퍼즐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고양이 수인 여자 친구들과의 대화도 게임의 일부다. 대답에 따라 아이템을 얻거나 스킬 포인트가 추가되기도 해서, 은근히 선택지에 신경 써야 한다.

게임의 기본 흐름은 단순하다. 퍼즐을 맞추고, 네코 와이푸랑 대화하고, 다음 퍼즐로 넘어간다.

하지만 여기에 레벨업과 스킬 트리 시스템이 들어가면서 꽤 그럴싸한 게임처럼 보인다. 퍼즐을 맞출수록 스킬 게이지가 차오르고, 각종 스킬을 활용해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건 패시브 스킬 ‘초콜릿 폭탄’. 손 안 대고 코 푸는 느낌이라 퍼즐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꽤 유용하다.

대화 시스템은 약간 연애 시뮬 느낌이 나지만, 실상은 아이템 뽑기용 선택지일 뿐. 반복 플레이로 원하는 선택지를 골라 아이템을 전부 얻는 것도 가능하다. 단, 귀찮다면 그냥 넘겨도 게임 진행에 큰 지장은 없다.

퍼즐 자체는 정사각형 회전 방식인데, 가끔 전체 구역을 통째로 돌리는 퍼즐이 나오기도 해서 꽤 복잡해진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미지 반전’이라는 함정도 등장하니, 무작정 돌리다 보면 혼돈의 카오스를 맞이하게 된다.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일러스트 퀄리티는 조금씩 올라갔다. 특히 3편은 꽤나 준수했지만, 4편에서 뭔가 급하게 마감한 듯한 묘한 퀄리티 하락이 느껴졌다.

스킬 이펙트는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화려해졌는데, 퍼즐 조각은 움직이고, 일러스트도 움짤이고, 스킬은 폭죽 터지듯 번쩍이고, 이쯤 되면 눈이 멀지 않는 게 이상할 지경이다.

게다가 여캐들의 일러스트 자체도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포즈는 그대로인데 옷만 바꾼 재탕이 많아서, 스테이지 수에 비해 보는 재미는 금방 떨어진다.

심지어 스킬이 전반적으로 너무 강력하다 보니, 후반부 난이도는 그냥 자동화된 느낌. 처음엔 공들여 돌리다가 나중엔 그냥 스킬 남발하고 퍼즐 끝내는 흐름이 된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스팀 태그에 LGBTQ+가 붙어있다. 이 성향에 거부감이 있다면 구매 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퍼즐 게임인데, 움직이는 이미지에 움직이는 조각을 덧대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다. 특히 굴곡이 없는 살결 부분이나, 배경의 이불 주름 같은 조각은 눈썰미가 없으면 지옥이다. 그럴 땐 눈치 보지 말고 치트키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시리즈 전체로 봤을 때, 큰 기대는 하지 말고, 가볍게 눈요기와 퍼즐을 즐기는 용도로 접근하면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