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오거나이즈 니틀리 (Cats Organized Neatly) 리뷰&후기 – 고양이는 귀엽지만 내 두뇌는 귀엽지 않다

냥이들은 정리됐지만 내 멘탈은 정리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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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귀엽고 몽글몽글한 그래픽 속에서 고양이들을 정리해 넣는 퍼즐 게임, ‘캣츠 오거나이즈 니틀리(Cats Organized Neatly)’는 DU&I가 만든 깔끔한 두뇌 자극형 블록 퍼즐이다.

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정해진 그리드(Grid) 안에 주어진 고양이 블록들을 빈틈 없이 채워 넣으면 스테이지 클리어.

총 80개의 스테이지가 있으며, 점점 더 복잡하고 뒤틀린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고양이들은 테트리스처럼 각양각색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그냥 귀엽기만 하지 않다는 점이다.

잔잔한 배경음악과 고양이 울음소리가 귀를 간지럽히지만, 머리는 점점 뜨거워진다.

귀여움에 속지 마라, 이 게임은 두뇌싸움이다.

캣츠 오거나이즈 니틀리 – 게임 화면

콘텐츠

이 게임에 콘텐츠를 논할 필요는 없다. 고양이 블록을 돌리고 뒤집고 넣는 것, 그것이 전부다. 덕분에 겉으로 보기엔 매우 단순하며 평온해 보이지만, 실제론 플레이어의 공간지각 능력과 논리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머리를 잘 쓰는 사람에겐 은근한 만족감을 주지만, 나처럼 능지에 구멍 난 사람은 “왜 이 고양이는 여기 안 들어가?!?” 하면서 머리를 벽에 박게 된다.

플레이 후기

처음엔 그냥 귀엽다. 고양이들 움직이는데 꼬리가 찰랑거리고, 몸이 구불구불해서 웃긴다. 하지만 몇 스테이지만 지나면, 이 고양이 블록은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모를 괴상한 구조물이 된다.

특히 고양이마다 다르게 생긴 독특한 실루엣을 보고 ‘이건 머리, 이건 엉덩이, 여긴 발’ 하며 공간을 머릿속으로 그리는 훈련이 필수다. 고양이 퍼즐이 아니라 뇌근육 퍼즐이다.

정리하자면, 나에겐 귀엽고도 잔혹한 퍼즐 게임이었다. 머릿속에서 구조도를 떠올리며 고양이를 끼워 넣는 과정은 진짜 뇌가 데워지는 경험이었다.


캣츠 오거나이즈 니틀리 – 고양이 종류

장점과 단점

퍼즐 게임의 장단점을 나누는 건 솔직히 좀 무의미하다. 난이도 체감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

하지만 확실한 건 하나 있다. 이 게임은 직접 손으로 그린 듯한 고양이 디자인이 굉장히 귀엽고 개성 있다. 게다가 가격도 부담 없는 수준이니, 퍼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볼 만하다.

단점이라면, 뇌가 아프다는 것...? 고양이에 감정이입하다 보면 자꾸 틀린 배치가 정답처럼 보여서 멘탈이 흔들린다.

마치며

총 80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데, 점심시간을 이용해 하루 30분~1시간씩 꾸준히 플레이한 결과 거의 20일 이상 걸렸다.

스팀 링크로 틈틈이 하면서 오랜만에 뇌세포를 굴렸고, 덕분에 내 머릿속 고양이 방도 어느 정도 정리된 느낌이다.

퍼즐과 귀여움을 동시에 원한다면, 이만한 게임은 드물다. 단, 귀여움에 취해 들어갔다간 고양이한테 뇌를 씹힐 수 있으니 주의할 것.

ifyouys

게으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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