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맨의 화려한 액션 뽕 맛이 진국인 원 핑거 데스 펀치 2의 플레이를 마무리하였다. 시간만 많다면 모든 도전과제를 입수하고 후기를 작성하고 싶었지만 게임이 원 패턴 성향이 있는 만큼 이쯤에서 덮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플레이해야 할 듯싶다. 엔딩 크레딧 이후에도 즐길거리가 많은 게임인 만큼 오랫동안 플레이가 가능할 듯싶다.
8090이라면 졸라맨과 샤오샤오를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어릴 때 접했던 샤오샤오를 수십 번 리플레이해보고 후속 편이 나올 때마다 챙겨보았던 추억이 있다. 그런 나에게 원 핑거 데스 펀치는 어릴 때 바라보기만 했었던 스틱맨의 화려한 쿵후 액션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게임이었다.
게임은 화려한 액션에 비해 조작은 너무나도 심플하고 단순하다. 게임은 등장하는 적들을 상단에 표기되는 카운트만큼 제거하면 되는 게임인데 좌우로 등장하는 적들에 맞춰 버튼만 누르다 보면 액션이 자동으로 연출되며 무기를 입수하였을 땐 무기를 이용하기도 하고 적이 던지는 투사체를 역으로 이용하기도 하여 액션만큼은 절대 단순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었다. 게다가 신나는 배경음에 맞춰 좌우 버튼을 갈기다 보면 마치 리듬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을 주기까지 하였다.
단순한 게임일수록 자칫 금방 지루해질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원 핑거 데스 펀치 역시 마찬가지 일수도 있었겠지만, 원 패턴을 벗어나 패턴의 다양성을 주고 스킬의 다양성을 주어 보는 재미와 컨트롤하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하였다. 더 높은 단계일수록 적들의 체력은 늘어나며 역방향으로 위치를 바꿔가기도 하며 단순하게 적들을 제거하는 게 아닌 투사체 피하기, 투사체로 목표물 제거, 함정으로 적 제거 등 다양한 스테이지를 통하여 지루할 틈이 없도록 스테이지 배분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킬 포인트는 특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였을 때만 제공되며 자동으로 발동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었던 부분이었다. 다양하게 찍을수록 더 다양한 액션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만큼 1개씩 분산 투자하는 방법도 있었다.
처음 오프닝 부분에서 이런 문구가 등장한다. "단순함의 극치를 추구합니다. 짧고 굵게 즐기세요." 처음에는 이 문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판단이 되질 않았지만 장시간 플레이하다보니 이 문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곧 알게 되었다. 게임은 심플하고 단순한만큼 금방 지루해는 부분도 있었다. 때문에 원 핑거 데스 펀치는 캐주얼하게 장기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나같은 경우엔 어쩔수 없이 빠른 시간내에 엔딩을 봐야한다는 생각에 하루에 2~3시간씩 붙잡고 있었는데 그럴만한 게임은 아닌것 같다. 손가락도 아프고 또 집중도 많이 해야해서 쉽게 피로해지는 게임이기도 하였으니까.
파나티컬 리퍼 번들 8 을 통하여 접하게 된 게임이였는데 스팀에서 판매하는 정가는 8,500원 게임이다. 솔직히 정가로 사서 즐겨도 괜찮은 게임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저렴하게 구할수록 좋긴하겠지만 상당히 많은 플레이타임을 제공하기 때문에 즐겨찾기 해두고 두고두고 즐길만한 게임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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